김영섭 ARM코리아 대표

"매출액 30% R&D투자… 고객과 소통도 중요"


■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가자

시스템반도체를 논하다 보면 자주 거론되는 이름이 있다. 반도체 설계 IP(지적재산)를 판매하는 세계 최대 업체 ARM이 그 주인공이다. ARM은 지난해 29억개 전자제품에 IP가 사용될 정도로 디지털 산업에 있어 보이지 않는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ARM 아태지역 본부와 한국지사 대표를 맡고 있는 김영섭 지사장을 만나 국내 시스템반도체의 발전과 IP개발에 대한 견해를 들어 봤다.

- ARM이 오늘날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사와의 협력관계가 확실한 로드맵에 따른 꾸준한 투자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한다. ARM은 사업 초기부터 전세계 모든 회사를 대상으로 개방된 정책을 펼쳐왔다. ARM의 제품을 사용하며 의견을 교류하는 ARM커뮤니티는 전세계 460여개 IT회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제품과 관련된 고객의 피드백을 신속히 반영하고 제품 호환성을 높여 왔다. 이런 과정에서 ARM이 업계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ARM 혼자로는 불가능한 일로 고객과 긴밀한 협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했다. 고객사가 향후 개발할 제품을 통해 ARM 제품 개발 로드맵 또한 영향을 받고 있다. ARM은 매년 매출액의 30%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3~5년뒤 시장에서 쓰일 상품을 개발한다."

-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국산 IP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시스템반도체 산업에서 사용되는 IP의 종류와 수는 무수히 많다. 따라서 이 가운데 성공할 수 있는 IP를 선택해 집중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능이 뛰어난 제품이 수요처를 찾지 못해 묻혀버린 예는 흔하다. 또한 국내시장은 수요가 작고 응용분야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기획단계부터 세계시장을 염두에 두고 두루 통할 수 있는 IP를 개발해야 한다. ARM IP가 널리 사용되며 업계 표준이 된 면과도 일맥상통한다. 업무관계로 국내 업체를 접해보니 우리나라 개발 기술력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을 갖추고 있었다. 기술력과 별개로 빠른 시장진입을 위해서는 국산토종 기술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관련 업체를 인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방향을 잘 정하는 것이 시스템반도체 발전의 키포인트라고 생각한다.

IP개발은 삼성이나 LG 등 대기업에는 맞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결국 틈새시장을 노리는 중소기업이 맡아야 할 사업이다. 문제는 우리 중소업체 가운데 안정적인 로드맵을 갖고 지속된 투자로 IP를 개발해 나갈 역량 있는 업체가 몇 개 안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정부나 산하 유관기관을 통해 지원을 받아야하는 형태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속적인 후속모델개발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어떤 지원을 할지도 고민해야 할 문제다. 기회가 된다면 ARM코리아도 국내 시스템반도체 발전에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김영은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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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양성 예산 해마다 줄어…
대만ㆍ일본의 10분의 1 수준


■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가자

개별 기업은 물론이고 각 산업에 있어 성장의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우수 인력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20년 넘는 오랜 기간 인력에 대한 투자가 통해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 설계인력 양성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시스템 반도체의 설계인력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인력양성 관련 정부 예산은 줄어들고 있다.

ETRI가 2007년 발표한 보고서 `SoC석박사 인력수급전망'에 따르면 2015년 경 국내 시스템반도체분야 설계인력 수요는 6000명 내외로 현재 수급 추세로는 매년 1000~2000명의 설계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반도체 대기업의 시스템반도체 사업 강화 움직임과 국내 팹리스 업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해감에 따라 석ㆍ박사급 고급인력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반면 인력양성을 뒷받침할 예산은 줄고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다. 현재 시스템반도체 설계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산하 SoC산업진흥센터와 한국과학기술대학 반도체설계교육센터(KAIST IDEC)이 대표적이다. 양 기관은 시스템반도체 고급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대학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판단하에 실습프로젝트를 대폭 확대해 예산을 반영하고 있다. 그렇지만 SoC산업진흥센터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예산이 급격히 감축돼 우수대학 위주로 대학의 참여기반이 약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월인건비 지원의 경우 2004년에는 80만원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22만원 수준으로 줄어 참여 의지가 약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SoC핵심설계인력양성사업 예산도 2004년 181억원에서 올해는 72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삭감됐다.

IDEC은 연간 50억원 이상의 재원을 필요로 하지만 정부출연금은 1999년 40억원을 정점으로 해마다 감소해 2004년부터는 5억9000만원으로 고정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유사 기관인 일본 VDEC이 문부성으로부터 연간 50억원, 대만 CIC가 국가과학위원회로부터 60억원 이상의 지원을 받는데 비교하면 10분의1 수준인 셈이다. IDEC 관계자는 "정부 예산이 줄어들어 연간 50억원 규모의 민간지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교육 효과가 뛰어난 멀티프로젝트웨이퍼(MPW)의 경우는 100% 업체로부터 지원 받고 있다"고 말했다.

팹리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스템반도체가 3D업종에 속한다는 의식이 학생들 사이에 팽배하다"며 "인력양성 예산과 프로그램에 대한 강력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김영은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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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휘 지경부 차세대성장동력 반도체사업단장

우리산업 신나게 만들 원동력 될것


■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 가자

"시스템반도체는 우리 산업 전반을 신나게 만들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지난달 25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시스템반도체 발전전략' 초안을 작성한 조중휘 차세대성자동력 반도체사업단장을 한국반도체산업협회의 연구조합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시스템반도체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원동력이며 동시에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는 시발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혹자가 세계 반도체 시장규모를 거론하며 시스템반도체의 중요성을 역설하곤 하는데 그것은 지극히 단편적인 생각이라며 우리나라가 그간 육성해온 소프트웨어 중심의 IT산업이 전장산업 중심의 뉴IT산업으로 변하는데 있어 그 중간다리 역할을 시스템반도체가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조중휘 단장은 시스템반도체산업의 발전은 시스템산업과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시스템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반도체 기술 개발, 이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기술이 선결돼야하는데, 비단 반도체 산업뿐만 아니라 시스템 산업 자체의 먹거리 또한 창출 할 것이며 우리 사회가 지식산업 기반 사회로 가는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시스템산업이건 반도체산업이건 시스템반도체 없이는 미래가 없다"고 말했다. 거대 이동통신사나 자동차제조업체, 중공업 회사들도 관련 부품산업을 키우려면 간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각각의 산업이 자체 연구개발 노력을 기울이는 것보다 세트업체와 부품업체, 시스템업체와 반도체 업체간 협업을 통해 전장부문의 국산화 노력으로 경쟁력을 키워야한다는 것이다.

조 단장은 시스템반도체 산업 육성의 해외 성공사례로 자주 거론되는 대만에 대해서도 전자산업 위주로 경제가 성장해온 대만과 우리나라를 결과만 갖고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잘못해왔다는 생각보다는 원칩화에 능한 우리 산업 특성과 우리가 가진 다양한 시스템 산업 기반이 조화를 이룬다면 분명 더 좋은 결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중휘 단장은 그동안 국가와 기업이 시스템반도체의 변방을 헤매면서 정작 핵심은 건드리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시스템반도체의 본류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는 미국이 선점하고 있고, 콘트롤러는 일본이 집중 육성해 빛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옛말처럼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세서 등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육성이 이뤄져야한다고 설명했다.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조중휘 교수는 대학 교육은 시스템IC 본류인 프로세서를 중심으로 이뤄지지만 정작 우리 산업 현장에서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 휴대폰 부품 등 변방에 머물러 있다는 것. 교육은 디지털 중심, 산업은 아날로그 중심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 교육과 산업간 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단장은 미래 시스템반도체 경쟁력을 위해서 프로세서를 지속적으로 가르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산업기반을 마련해야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센서, RF칩, 전력용 반도체 등 아날로그 인력 확충 또한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아날로그 반도체 경쟁력 제고를 위해 물리, 전기학 등 관련 학문과 적극적인 연계 또한 활발히 이뤄져야한다 강조했다.

김영은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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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 동호회] 콘솔게임기 수집 마니아 이영진씨

"게임기 하나둘 모았더니 갑자기 유명세 탔어요"

닌텐도 패밀리등 현재 107가지 넘어
"나중에에 게임기 박물관 만들고 싶어"



닌텐도 패밀리컴퓨터, 대우 재믹스수퍼V, 삼성 수퍼알라딘보이. 1990년대 비디오게임에 관심을 갖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향수를 느낄만한 이름부터, 반다이 피핀(Pippin), 빅터 원더메가, 해태 바이스타 등 일반인은 처음 들어보는 기기까지 게임기가 좋아서 수집하는 콘솔게임기 수집 마니아 대학생 이영진씨(25).

우리나라 비디오게이머들의 집합소라 불리는 한 웹사이트에 고전게임기가 가득한 자신의 방 사진을 공개한 후 그는 금방 유명인사가 됐다. 2004년에 작성한 그 글에는 요즘까지도 댓글이 달리곤 한다. 그 사이 지상파 방송국의 취재요청도 있었고, 대구의 한 전시회에 협조요청도 왔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단지 마리오 시리즈가 너무 하고 싶어서 시작한 취미가 이렇게 커져버렸네요." 콘솔게임기를 수집하게 된 동기를 묻자 이영진씨는 멋쩍은 듯 웃으며 말했다.

"6살 때 부모님께서 대우 수퍼재믹스V를 사주셔서 처음 게임을 접하게 됐어요. 그런데 친척집에서 본 마리오 게임이 더 재미있어 보여 다른 게임기에도 관심을 갖기 시작했죠. 왜 내가 가진 게임기로는 마리오가 안될까, 게임기는 왜 여러 종류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

이영진씨는 중학생이 되고나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중1 때부터 전단지 배포, 컴퓨터 대리점 아르바이트, 찹쌀떡 판매, 관광가이드 등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 스스로 모은 돈으로 고등학교 때부터 본인이 그렇게 좋아하는 게임기를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나둘씩 모으기 시작한 게임기가 지금은 107가지나 된다.

`무조선 저렴하게 구한다' 이영진씨의 수집 원칙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소장품은 다른 수집 마니아들과 달리 중고제품이 대다수다. 하지만 더욱 상태가 좋은 물건을 구하기 위해 인터넷을 통한 직거래도 1000번 넘게 해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수집에 한창 열을 올리던 2003년에는 일주일에 한 번씩 한 4개월 동안 용산 게임기 매장과 수리점을 쭉 돌았어요. 나중에는 제가 수집하는 것을 알고 도와준 분들도 생겨났죠."

이영진씨는 게임기를 구하는데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닌텐도64를 구하러 전남 영광도 갔고, 대학교 1학년 때는 게임기 구매를 위해 교양 수업 도중 빠져나와 대학로도 갔었다고 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노량진 음식점 하시는 분으로부터 닌텐도 패밀리컴퓨터를 구할 때라고 한다. "지금은 패밀리컴퓨터를 3개 갖고 있지만 그 때는 한 개도 없었어요. 인터넷에서 뉴패밀리를 파신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패밀리컴퓨터도 갖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것도 함께 팔라고 했는데 안판다고 해서 음식점에서 3시간 설득 끝에 구했었죠."

수집하는데 돈은 얼마나 들었을까 묻자 그는 게임기 박물관을 만들고 싶다는 동문서답으로 그의 꿈을 밝혔다.

"제가 가진 게임기는 만원에 산 것도 있고 20만원 준 것도 있어요. 또 외국 경매사이트를 통해 산 것도 있어 정확하게 비용 계산은 안됩니다. 비록 지금은 몇몇 게임기를 모은 것에 불과하지만 나중에 게임기 박물관을 만들고 이 기기들이 후세에 전해진다면 그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영은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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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플러스 등 팹리스업체 센서 개발 한창


폐쇄회로TV(CCTV), IP카메라 등 보안카메라 시장에 CMOS센서 채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픽셀플러스, 실리콘화일 등 카메라 이미지센서를 설계 생산하는 국내 팹리스 업체가 CMOS센서 개발과 제품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픽셀플러스(대표 이서규)는 보안카메라용 CMOS센서 신제품 `PC1030' 개발을 마치고 이번 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 센서는 30만화소급 제품으로 아날로그 CCD센서와 같은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아날로그방식 CCTV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며, 디지털 신호로 출력하면 IP카메라용으로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NTSC와 PAL방식 양쪽을 지원하며 이번 주 내 양산 시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픽셀플러스 관계자는 "국내 CCTV업체와 IP카메라 제조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현재 3~4개 관련 업체와 계약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실리콘화일(대표 신백규)은 지난달 넥스트칩(대표 김경수)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IP카메라용 130만화소급 CMOS센서 개발하고 있다. 실리콘화일은 세계 최초로 200만화소 CMOS이미지센서 개발을 했던 회사로 IP카메라에 최적화된 제품을 내놓기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실리콘화일 관계자는 "기존 휴대전화용 이미지센서 기술을 바탕으로 보안카메라용 이미지센서를 개발 중이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제품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카메라이미지센서는 빛을 감지해 전기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로 필름카메라의 필름 역할을 대신하는 반도체 소자다. 기존 보안카메라는 CCD센서를 주로 이용해왔지만 CMOS센서의 가격이 CCD센서의 절반 수준으로 경쟁력이 있고, 저조도에서 화면 식별이 어려웠던 문제 등이 개선되면서 점차 CMOS 센서로 시장이 이동하는 추세다. CCD센서는 상대적으로 소모 전력이 많고 소니, 샤프 등 일본 업체가 원천기술을 갖고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보안카메라에 CMOS센서 채택이 늘어날 경우 수입 대체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은기자 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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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엘리트] 저전력 메모리 주력…삼성과도 기술력 경쟁
"세계 휴대폰 10대중 한대꼴 우리제품 모바일 램 탑재"
1분기 매출만 189억원…홍콩ㆍ미 세너제이 등에 지사


"피델릭스는 남들이 보면 황당한 회사라고 할겁니다. 세계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니까요." 피델릭스 안승한 대표가 던진 말이다.

피델릭스는 현대전자(현 하이닉스 반도체)에서 개발과 해외마케팅을 경험한 대표이사와 관련 인력들이 창업한 메모리 반도체 전문 업체다. 직원 60명의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89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핸드폰 10대 가운데 한 대에는 피델릭스의 모바일 램이 탑재돼 있을 정도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팹리스 업체다.

피델릭스는 모바일 기기에서 쓰이는 저전력 메모리를 주로 생산해 휴대폰 제조업체나 휴대폰 부품 공급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6년 2월 코아매직과 피델릭스간 합병으로 내비게이션 등 시스템 사업부문이 추가됐지만 지난해 6월 시스템사업부는 자회사 `에프엔티'로 완전 분리시키고 피델릭스는 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다시 변신했다.

반도체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인텔, AMD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CPU)' 부문, 둘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그리고 마지막은 그 외 반도체로 시스템반도체 또는 주문형 반도체(ASIC)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국내 대다수 팹리스 업체가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구동칩, 이미지처리프로세서 등 ASIC 분야에 집중돼있는 것과 달리 피델릭스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줄곧 해오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다시 S램, D램, 플래시메모리 등으로 구분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세계시장을 이끌고 있는 부문은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부문이다. S램은 D램 이전 시장을 이끌던 제품으로 현재는 시장에서 도태된 상태다.

하지만 피델릭스는 S램에 D램의 장점을 더한 슈도S램(PS램)과 저전력 모바일 메모리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 판매하며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바일 SD램, 모바일 DDR램 제품들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MP3P, PMP, 내비게이션 등 배터리를 사용해 구동하는 휴대기기에 부품으로 들어가 데이터를 전송하는 중간자(버퍼) 역할을 한다. 최대 수요처는 휴대폰 시장이다. 매출 역시 휴대폰 시장 규모 및 향후 성장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피델릭스는 매출이 국내 업체에 집중되는 위험요소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피델릭스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홍콩, 대만, 일본, 미국 산호세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 이스라엘, 싱가폴 업체와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대표적인 해외영업 성과가 지난해 말 세계 1위 노어플래시 제조사인 미국 스팬션 사와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스팬션은 세계 노어 플래시 시장점유율 30% 업체다.

피델릭스는 팹리스 업체를 고객사로 둔 팹리스 업체이기도 하다. 피델릭스의 고객사는 전세계 노어플래시 1위 업체인 미국 스팬션사를 비롯해 엠텍비젼, 코아로직, 텔레칩스, 티엘아이 등 국내 주요 팹리스 업체 등 50여개 업체에 이른다.

피델릭스는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팹리스(Fabless) 반도체 회사이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최신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파운드리(생산 전문 업체) 확보가 사업 추진에 있어 필수적인 중요한 요소다.

현재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프로모스와 난야를 통해 제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하이닉스반도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위탁 생산 안정화와 원가 개선, 그리고 최신 기술 공정 적용으로 인한 제품 경쟁력을 갖춰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김영은기자 link@

◆사진설명:피델릭스 직원들이 워크숍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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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8060202011032740003

[코스닥 엘리트] 안승한 피델릭스 사장

"향후 매출구조 다변화 필요
틈새시장 계속 주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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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팹리스 업체가 대부분 주문형반도체를 취급하는 것과 달리 피델릭스는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 생산해오며 업계에 입지를 굳히고 있다. 피델릭스의 안승한 대표을 만나 팹리스 업계에 대한 그의 견해와 사업 철학을 들었다.

- 팹리스 상장사 1분기 실적을 보니 매출 대비 이익률이 좋지 않다. 업계 현황을 어떻게 보는가.

"업계 전반적으로 힘들 것이다. 국내 팹리스는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굵직한 사업 몇 분야에 집중된 경향이 있다. 특히 휴대폰 사업은 삼성, LG, 노키아 등 주요 제조사의 제품개발 추세를 잘 따라가며 그 안에서 경쟁사와 차별화 포인트를 갖춰가야 한다. 국내 대기업에 매출의존도가 높은 것도 문제다. 차별화된 솔루션을 서둘러 찾아 매출구조를 다변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 팹리스 회사를 경영하면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팹리스 업계가 하나 간과하는 것이 마케팅의 중요성이다. 보통 벤처 기업은 엔지니어가 중심이 돼 출발하기 때문에 마케팅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기술, 마케팅, 재무 이 3요소를 중요시 여긴다. 제품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팔지 못하면 회사는 망하게 돼있다. 우리가 해외영업을 강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리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각 지역 마케팅 직원을 따로 두고 있다.

피델릭스는 직원이 60명가량인데 연구개발 인력은 절반 수준인 30명 정도며, 순수개발 인력은 10명 안팎이다. 반면 영업인력은 10명으로 다른 팹리스에 비해 영업인원 비중이 높다. 재무의 경우도 전문가를 반드시 따로 둬야한다. 보통 여직원 하나 둬서 돈 관리 시키면 끝나는 줄 아는 경우가 많은데 큰일 낼 생각이다. 외환과 재무제표를 관리할 별도의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벤처라도 CFO가 CTO보다 목소리가 클 수도 있다. CTO, CFO, CMO가 균형을 이루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피델릭스의 향후 경영 방향은.

"이제는 회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안정세에 들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더 키울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다. 대기업이 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찾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다. 앞으로 4~5년은 회사 성장세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계속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먹거리가 될 만한 아이템을 찾을 것이다. 하이닉스와 파트너십은 피델릭스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개발비가 많이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해 매출은 85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지만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김영은기자 link@

안승한 대표 주요 약력
- 연세대 전기공학학사
- 미국 오리곤 주립대 전자공학 석사
- 前현대전자 DRAM 설계 담당 이사
- 前현대전자 Flash사업 부장
- 前현대전자 마케팅 담당 이사
- 피델릭스(전 코아매직)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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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8052902010832740002

IT-SoC협회ㆍ반도체산업협회 통합
업무중복에 주무부처도 지경부로 같아… 내달 중순께 추진
 
새 정부의 기관 효율성 증대의 일환으로 정부 산하위원회 축소와 통폐합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IT-SoC협회가 한국반도체산업협회와 통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팹리스 업체를 회원사로 둔 IT-SoC협회(회장 황기수, 이하 SoC협회)는 한국반도체산업협회(회장 황창규, 이하 반도체협회)의 설계분과로 통합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반도체협회는 옛 산업자원부, SoC협회는 정보통신부가 주무 부처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 협회의 업무가 중복되는 부분이 있을 뿐 아니라 지식경제부로 주무부처가 같아지면서 지경부 중재로 협회 통합 논의가 지속적으로 진행돼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SoC협회가 반도체협회의 설계분과로 업무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결정 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두 협회 통합과 관련된 정식 발표와 업무통합은 다음 달 중순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 시절부터 SoC협회로 지원되던 연간 8억원 규모의 지원금도 없어질 전망이다.

현재 반도체협회에는 국내 33개 팹리스 업체가 회원사로 등록돼 있으며, SoC협회 황기수 회장(코아로직 대표)도 반도체협회 부회장 겸 설계산업 위원장, 씨엔에스테크놀러지 서승모 대표와 티엘아이 김달수 대표 등 주요 팹리스 업체 대표도 반도체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정부의 산하위원회 및 기관 통합 논의 연장으로 중재를 한 것이지만 두 협회는 민간기관이기 때문에 논의에 직접관여를 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SoC협회 관계자는 "두 협회의 통합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설계분과로 흡수된다는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바가 없다"며 "두 협회간 통합 논의가 한쪽으로 흡수되는 쪽으로 논의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은가"라고 밝혔다.

SoC협회는 지난달 30일 총회를 열고 협회 명칭을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등으로 바꾸려 했으나 협회 통합 논의와 관련해 총회가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김영은기자 link@디지털타임스
2008. 5 .29
Posted by Mongle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8052602011832740001

[알아봅시다] IP카메라 시스템
인터넷망 연결해 원격지서도 감시

CCTV보다 구축비용 적게 들고 거리제한 없어 장점

통신ㆍ반도체 기술 발달로 CCTV 빠르게 대체
가격 싸고 화질 향상된 CMOS센서 채택 확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강력 범죄와 부녀자 연쇄살인 등 강력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공공장소의 보안카메라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지난 14일 국토해양부는 공동주택단지에서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아파트 승강기는 물론 어린이 놀이터, 각 동 출입구에도 보안카메라 설치가 의무화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보안카메라 하면 보통 CCTV(폐쇄회로 TV)를 생각하게 되는데요. 최근에는 네트워크와 영상신호처리 반도체 기술의 진화로 IP카메라가 CCTV를 대체해 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J.P.프리먼은 IP카메라가 2007년 기준 보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6% 밖에 되지 않지만 매년 약 75%의 높은 성장을 계속해, 2010년에는 전체 보안카메라 시장의 약 7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IP카메라, CCTV와 어떻게 다른가=IP카메라는 사용자가 원하는 곳에 카메라를 설치해두고 원격에서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 등 인터넷과 연결된 장치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IP카메라가 담는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광케이블을 이용한 초고속 유선 인터넷의 발달, 와이브로, 3세대 이동통신 등 유무선 네트워크의 속도가 빨라지고 인터넷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IP카메라의 이용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CCTV와 대비되는 가장 큰 차이점은 공간 제약이 적고 원격 감시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CCTV는 카메라와 영상 기록장치를 동축케이블을 사용해 연결하기 때문에 두 장치 간 거리가 멀어질수록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부산에 설치해 놓은 카메라를 통해 서울에서 영상을 보려면 서울과 부산을 직접 잇는 동축케이블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엄청난 비용이 필요하게 됩니다. 반면 IP카메라는 전 세계 이미 구축돼 있는 유무선 인터넷 네트워크를 이용하기 때문에 CCTV와 비교하면 구축비용이 적게 소요되며, 공간의 제약도 적습니다.

사용자 인증과정을 거치게 되면 원격 감시가 가능해지며, 사용자가 원한다면 외국 거리의 모습도 우리나라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됩니다. 한 예로 미국의 어스캠(www.earthcam.com) 서비스는 미리 설치해 놓은 공개 IP카메라를 통해 뉴욕 타임스퀘어 등 세계 각국의 실시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IP카메라의 영상처리과정=IP카메라를 통해 사용자가 영상을 보려면 촬상-변환-제어-압축 등 4가지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먼저 `촬상'은 카메라의 이미지센서를 통해 영상을 촬영하고, 생성된 전기 신호를 영상신호로 전환하는 과정입니다. 이미지센서의 종류에는 CCD와 CMOS가 있는데 CCD 센서는 화질이 우수하지만, 소비전력이 많고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CMOS 센서는 노이즈가 심하고 화질이 CCD보다 떨어져 시장에서 외면 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지속된 화질 개선과 CCD 센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가격 이점으로 CMOS센서는 IP카메라 부품으로 점점 채택되고 있습니다.

이미지센서에서 생성된 영상신호는 아날로그 방식이라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해주는 `변환'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때 사용되는 반도체가 비디오디코더입니다. 생성된 디지털 신호는 비디오콘트롤러 칩을 통해 사용자의 지시를 받는 `제어'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제어 과정을 통해 사용자는 화면분할이나 화면확대, 다중화면(PIP)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어 과정을 마치면 비디오 코덱 칩을 통해 영상 정보를 `압축'하게 됩니다. 영상정보는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컴퓨터로 전송되게 되는데, 전송 속도를 빠르게 하고 네트워크의 부하를 줄이려 데이터량을 최소화하는 과정입니다. (자료: 넥스트칩 제공)

김영은기자 link@디지털타임스
2008. 5. 26
Posted by Mongle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8052202019932740003

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 100% 재가동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은 지난 19일 정전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하이닉스 중국 우시공장이 21일 오후 6시경(현지시각) 100%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김정수 상무는 "21일 오전 7시부터 장비를 재가동 하기 시작했으며 오후 6시경 웨이퍼 처리를 위한 모든 장비를 정상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당초 이번 정전으로 인해 1600만~1800만 달러의 매출액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라인 복구가 예상보다 9시간 가량 빨라짐에 따라 피해액은 200만달러 가량 줄은 최대 1600만달러를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영은기자 link@디지털타임스
2008.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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