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가본 이대 앞인지...
아무튼 지난주 이대 앞에 갔다가 맛난 타르트집을 발견 소개해 봅니다.

- 앤드류스 에그타르트 (이대점) / 02-312-6439

위치는 이대 정문에서 나와 왼쪽 두번째 골목 바른생활샌드위치 옆이네요.
(지도에서 보기)
 
밖에서 보면 아주 작은 가게입니다. 유리 진열대에 구워진 타르트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유리 창문을 열면 둥글둥글한 인상의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맞아주세요.

진열장은 두 층으로 돼 있는데 위에는 맛난 타르트들이 종류별로 줄지어 있고,
아랫 층에는 다양한 규격의 포장용 상자가 나열돼 있습니다.
낱개도 봉투에 담아 팔지만, 4~5개, 6개, 12개를 위한 상자가 별도로 있어
선물용 포장도 가능합니다.

진열장을 좀 가까이 들여다 보면...
에그타르트가 1900원.

진열장 왼편엔 단팥타르트, 단호박타르트, 그리고 사진엔 안보이지만
젤 왼쪽에 고구마타르트도 있습니다. 가격은 모두 1900원이네요.
단팥타르트가 좀 모자른게 셋 중에는 인기가 좀 있는 모양이네요.

요거이 동행하신 분이 드신 원조 에그타르트.
원조라고 표현한 것은 아래에서 설명키로 하겠습니다.
제가 먹은 단호박 타르트는 보자마자 맛나보여서 한 입 먹었는데
그러고보니 사진 찍기가 좀 그런터라 생략을...

타르트를 들고 돌아서는데 인상 깊어 한장 남겼습니다. 꽃남, 궁, 작전이라...
당시엔 속으로 '역시 신촌이야, 참 다양한 작품에 촬영된 유서 깊은 가게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낚였드랬죠.

다음 검색에서 찾아보니 죄다 마카오 본점이 촬영지더군요. 이것도 아래 설명을...

암튼 전 이날 단호박타르트를 하나 먹었는데 달리 표현할 방법 없이 맛있었습니다.
카스타드 크림 대신 단호박 속을 긁어서 구운 것 같은데 먹으면서 기분이 솔솔 좋아졌었어요.
주위에 앤드류스 에그타르트(앤 커피)가 보이시면 꼭 한개씩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영업사원 같네요;;;)






암튼 이 가게에서 궁금했던 것은 단 하나.








왜 앤드류`s 인가? 하는 거였는데요.















그 답을 공개 합니다.


이 아저씨가 문제의 앤드류 스토우(Andrew Stow)씨.
1956년생이시니 살아계셨음 55세 되시겠네요. 사진도 요즘 사진 같죠?

안타깝게도 2006년에 별세 하셨네요.

암튼 이 분이 앤드류`s 에그타르트(앤커피) 프렌차이즈의 창시자랍니다.

본점은 이 아저씨가 마카오의 콜로안섬에 1989년 9월 15일에 열었구요.

어느 쉐프가 안그러겠냐만은 앤드루도 신선하고 건강식, 자연식 기반
최상 품질의 음식을 조리하는데 집중했다고 합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에그타르트를 만들기 시작한 건 개점 1년뒤부터 였는데요.

앤드류 아저씨가 포르투갈 여행중 우연히 접한
포르투갈의 당시 인기 페스트리인 'de nata'에 뿅가서
마카오의 고객들에게 이를 팔고 싶었지만 레시피가 없었다는 군요.


그래서 아저씨는 그의 해박한 약학지식을 바탕으로 한 몇 번의 실험을 통해 
전통 제조법에서 몇가지 단계와 재료를 뺴고 고향인 영국식으로 변경해 재탄생 시킨 것이
오늘날까지 팔고 있는 이 에그타르트라고 합니다.

이 아이템으로 가게가 널리 알려지면서 대박이 나고
현지 언론에 잇달아 소개가 되며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고해요.

1997년부터 아시아 지역에 프렌차이즈를 벌여오고 있다고 합니다.




위에 잠시 언급한 그의 해박한 약학 지식은...

이 아저씨가 우리식으로 따지자면 74학번으로
영국 폴리머스 기술전문대에서 약학을 공부하고,
이후에는 대영제국 왕실 약사회 멤버로도 가입돼 있던 약학도였다고 합니다.

마카오에 온 계기도 1979년에 마카오 소재 약학 실험실에 출장갈 기회가 있어 처음 왔다가,
아예 눌러 앉아 1984년에는 그의 해박한 약학 지식을 활용,
여친이었던 마가렛 웡씨와 함께 열대 건강식품에 대한 출간물도 발표하기도 했다네요.

결국 두 분이 결혼해 아리따운 따님을 한 분 뒀고, 사실 에그타르트를 처음 만든 것도
1990년 초 딸 오드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든 것이 마카오의 아이콘이 됐다는 말씀.
(이상은 http://www.lordstow.com/에서 짧은 영어로 발췌)

이 아저씨가 좀 유명하긴 한 듯, 
위키피디아의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 설명에도 본점이 언급돼 있네요.


마카오에 갈 일이 생기게 되면 꼭 들러 봐야겠습니다.




이대점 아주머니가 고객들을 파닥파닥 낚으신 '궁'에 나온 그 장면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마카오 본점. 군복무 중인 주지훈씨 손에 들려 있는 저 에그타르트.

포스팅을 마치려니 찍어 놓은 사진이 아까워 다 올립니다.
진열장 왼쪽. 고구마, 닽팔, 단호박 타르트. 모두 개당 1900원. 단팥 인기가 가장 좋은 듯.

이것은 중간의 에그타르트. 사실 이 포스트를 쓰기 전까지 몰랐는데
에그타르트 가운데 달짝지근한 부분이 카스타드 크림이더군요.
KFC에서 사먹으며 맨날 '계란이 왜 이리 달지?' 이랬었거든요 ^^;;;;;

에그타르트 레시피 보기


진열장 우측의 고급 메뉴들 호두, 초코, 유자 타르트.
무려 300원씩 비쌉니다. 담엔 쟤들을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Posted by Mongle

가끔 일하다 보면 밥을 굶는 날이 있다.

일이 밀려 점심을 못먹는 다던가 아님 마감을 늦게 마치고 강남서 회사로 이동해보니 10층 식당이 닫았다던가...

혹은 9월 30일처럼 식당은 안닫았는데 회의가 있어 배는 고파도 밥을 먹으로 갈 수 가 없는 날이 있다.

회의를 마치고 배고픔을 잊고자 서둘러 회사 1층 롯데리아나 갈까 고민하던 내게

형근 선배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있는 피자집을 가자고 유혹했다.

정동길을 따라 시청 앞까지 걸어가 택시를 타고 도착한 6호선 녹사평 역.

전에 라세티프리미어 시승차를 타고 형근 선배와 같이 김치찌개를 먹었던 곳에 선배가 말한 피자리움이 있었다.

'

일단 밖은 이렇게 생겼다. 전에는 딱 반만했는데 얼마전 확장 공사를 마쳤다고 한다.


내부 전경. 미리 구워 놓은 네모네모 반듯한 피자가 종류별로 늘어서 있다.

먹고 싶은 피자를 주문하면 1인분 크기에 맞게 잘라주고, 또 먹기 좋으라고 다시 4등분을 해준다.


피자 진열대(?). 난 화면 중앙에 보이는 마늘피자를 시켰다.

형근선배는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을 시켰는데 이름은 기억이 잘 안난다.



이거이 마늘피자. 짜지도 않고 싱겁지도 않으면서 토마토 페이스트 맛이 잘 베어 있었다.

담에 작은 매형이 한국에 다시 오게 되면 함꼐 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거이 형근선배가 시키신 것. 형근선배의 단골메뉴라는데 먹어보니 담백하면서 달짝지근했다.

치즈와 토마토, 그리고 무슨 달짝한 소스가 들어간 듯한데 정체를 알 수가 없다.

누구나 좋아할 만한 맛이었다. 역시 고기는 들어가지 않은 듯했다.


이거슨 마늘피자 접사. 뭔가 내용물도 좋아보이는 것이 입맛을 더욱 돋궜다.

택시를 타고 이 곳으로 이동하면서 형근선배로부터 이 집이 안데스산 소금을 쓴다는 말을 들었다.

안데스산 소금이 명품이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지만, 국내서 이 소금을 쓰는 집은 이집 밖에 못봤으며,

소금을 피자에 뿌리는 주방장님의 행동을 재현하는 형근 선배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났다.

피자리움의 피자가격은 1인분당 4000~6000원 선으로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먹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아 만족스럽다.

부근에 이어져있는 맛집들이 여럿 보였는데 날씨기 좀 더 선선해지면 시간을 내 꼭 다시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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