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엘리트] 저전력 메모리 주력…삼성과도 기술력 경쟁
"세계 휴대폰 10대중 한대꼴 우리제품 모바일 램 탑재"
1분기 매출만 189억원…홍콩ㆍ미 세너제이 등에 지사


"피델릭스는 남들이 보면 황당한 회사라고 할겁니다. 세계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 하이닉스와 함께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으니까요." 피델릭스 안승한 대표가 던진 말이다.

피델릭스는 현대전자(현 하이닉스 반도체)에서 개발과 해외마케팅을 경험한 대표이사와 관련 인력들이 창업한 메모리 반도체 전문 업체다. 직원 60명의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89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 핸드폰 10대 가운데 한 대에는 피델릭스의 모바일 램이 탑재돼 있을 정도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팹리스 업체다.

피델릭스는 모바일 기기에서 쓰이는 저전력 메모리를 주로 생산해 휴대폰 제조업체나 휴대폰 부품 공급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6년 2월 코아매직과 피델릭스간 합병으로 내비게이션 등 시스템 사업부문이 추가됐지만 지난해 6월 시스템사업부는 자회사 `에프엔티'로 완전 분리시키고 피델릭스는 메모리 반도체 전문 기업으로 다시 변신했다.

반도체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인텔, AMD가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CPU)' 부문, 둘째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그리고 마지막은 그 외 반도체로 시스템반도체 또는 주문형 반도체(ASIC)라고 불리는 제품이다. 국내 대다수 팹리스 업체가 이미지센서, 디스플레이구동칩, 이미지처리프로세서 등 ASIC 분야에 집중돼있는 것과 달리 피델릭스는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줄곧 해오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는 다시 S램, D램, 플래시메모리 등으로 구분된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세계시장을 이끌고 있는 부문은 D램과 플래시 메모리 부문이다. S램은 D램 이전 시장을 이끌던 제품으로 현재는 시장에서 도태된 상태다.

하지만 피델릭스는 S램에 D램의 장점을 더한 슈도S램(PS램)과 저전력 모바일 메모리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 판매하며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모바일 SD램, 모바일 DDR램 제품들은 휴대전화를 비롯해 MP3P, PMP, 내비게이션 등 배터리를 사용해 구동하는 휴대기기에 부품으로 들어가 데이터를 전송하는 중간자(버퍼) 역할을 한다. 최대 수요처는 휴대폰 시장이다. 매출 역시 휴대폰 시장 규모 및 향후 성장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피델릭스는 매출이 국내 업체에 집중되는 위험요소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피델릭스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홍콩, 대만, 일본, 미국 산호세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 이스라엘, 싱가폴 업체와 협력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대표적인 해외영업 성과가 지난해 말 세계 1위 노어플래시 제조사인 미국 스팬션 사와 납품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스팬션은 세계 노어 플래시 시장점유율 30% 업체다.

피델릭스는 팹리스 업체를 고객사로 둔 팹리스 업체이기도 하다. 피델릭스의 고객사는 전세계 노어플래시 1위 업체인 미국 스팬션사를 비롯해 엠텍비젼, 코아로직, 텔레칩스, 티엘아이 등 국내 주요 팹리스 업체 등 50여개 업체에 이른다.

피델릭스는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팹리스(Fabless) 반도체 회사이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최신 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파운드리(생산 전문 업체) 확보가 사업 추진에 있어 필수적인 중요한 요소다.

현재 대만 파운드리 업체인 프로모스와 난야를 통해 제품을 위탁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 3월 하이닉스반도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위탁 생산 안정화와 원가 개선, 그리고 최신 기술 공정 적용으로 인한 제품 경쟁력을 갖춰 다시 한번 재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김영은기자 link@

◆사진설명:피델릭스 직원들이 워크숍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Posted by Mongle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08060202011032740003

[코스닥 엘리트] 안승한 피델릭스 사장

"향후 매출구조 다변화 필요
틈새시장 계속 주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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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팹리스 업체가 대부분 주문형반도체를 취급하는 것과 달리 피델릭스는 저전력 메모리 반도체를 개발, 생산해오며 업계에 입지를 굳히고 있다. 피델릭스의 안승한 대표을 만나 팹리스 업계에 대한 그의 견해와 사업 철학을 들었다.

- 팹리스 상장사 1분기 실적을 보니 매출 대비 이익률이 좋지 않다. 업계 현황을 어떻게 보는가.

"업계 전반적으로 힘들 것이다. 국내 팹리스는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굵직한 사업 몇 분야에 집중된 경향이 있다. 특히 휴대폰 사업은 삼성, LG, 노키아 등 주요 제조사의 제품개발 추세를 잘 따라가며 그 안에서 경쟁사와 차별화 포인트를 갖춰가야 한다. 국내 대기업에 매출의존도가 높은 것도 문제다. 차별화된 솔루션을 서둘러 찾아 매출구조를 다변화 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 팹리스 회사를 경영하면서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팹리스 업계가 하나 간과하는 것이 마케팅의 중요성이다. 보통 벤처 기업은 엔지니어가 중심이 돼 출발하기 때문에 마케팅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기술, 마케팅, 재무 이 3요소를 중요시 여긴다. 제품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팔지 못하면 회사는 망하게 돼있다. 우리가 해외영업을 강화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우리는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각 지역 마케팅 직원을 따로 두고 있다.

피델릭스는 직원이 60명가량인데 연구개발 인력은 절반 수준인 30명 정도며, 순수개발 인력은 10명 안팎이다. 반면 영업인력은 10명으로 다른 팹리스에 비해 영업인원 비중이 높다. 재무의 경우도 전문가를 반드시 따로 둬야한다. 보통 여직원 하나 둬서 돈 관리 시키면 끝나는 줄 아는 경우가 많은데 큰일 낼 생각이다. 외환과 재무제표를 관리할 별도의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벤처라도 CFO가 CTO보다 목소리가 클 수도 있다. CTO, CFO, CMO가 균형을 이루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피델릭스의 향후 경영 방향은.

"이제는 회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고 안정세에 들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더 키울 것인가 하는 고민이 있다. 대기업이 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찾는 노력을 계속 할 것이다. 앞으로 4~5년은 회사 성장세가 계속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계속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먹거리가 될 만한 아이템을 찾을 것이다. 하이닉스와 파트너십은 피델릭스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경우에 따라 개발비가 많이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올해 매출은 850억원 이상으로 예상하지만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김영은기자 link@

안승한 대표 주요 약력
- 연세대 전기공학학사
- 미국 오리곤 주립대 전자공학 석사
- 前현대전자 DRAM 설계 담당 이사
- 前현대전자 Flash사업 부장
- 前현대전자 마케팅 담당 이사
- 피델릭스(전 코아매직)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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